(중국 충칭=신화통신) 충칭(重慶)이 '폐기물 없는 도시'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충칭은 '폐기물 없는 도시' 건설을 위한 첫 번째 시범 지역으로서 수년간 ▷산업 폐기물 집약화 ▷수집 ·운송 녹색화 ▷처리·재활용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막대한 처리 비용이 들어가는 산업 폐기물이 보물로 재탄생하고 있으며 재활용 산업이 고도화되고 있다.
충칭시 융촨(永川)구 강차오(港橋) 산업단지 내 충칭 전력재생자원 재활용센터 현대화 작업장. 전용 해체 라인에서 정교하게 해체·분류·포장된 폐기 케이블, 폐변압기 등은 폐구리·폐알루미늄·폐플라스틱 등 다양한 재생 자원으로 탈바꿈된다. 이 센터는 지난해 8월 완공 후부터 총 7천t(톤)에 육박하는 전력 폐기물을 처리함으로써 10만9천500t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
양즈강(楊志剛) 센터 책임자는 "부가가치를 높이고 2차 오염을 방지했을 뿐만 아니라 재활용 산업 사슬 구축했다"면서 "기존 처리 방식보다 3천100만 위안(약 55억8천만원) 이상 늘어난 1억1천500만 위안(207억원)의 생산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충칭시는 수년간 고체 폐기물 관리 제도 개선, 재활용 기술 연구 개발 등을 통해 '폐기물 없는 도시' 구축에 주력해 왔다. 구체적으로 폐기물 순환 이용 위주의 정맥 산업단지 및 대형 고체 폐기물 순환 이용 시범기지 24곳을 중점 조성하고 대형 고체 폐기물 이용 과학기술 혁신 플랫폼 13곳 및 국가급 녹색 공장 81곳, 녹색 단지 8곳을 건설했다.
'폐기물 없는 도시' 건설은 산업 전환·업그레이드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5금(금?은?동?석?철) 제작 도시로 유명한 충칭 다쭈(大足)구는 5금 업계에서 배출되는 전기 도금 폐수에 비교적 큰 환경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다쭈 즈룬(智倫) 전기 도금 단지에서는 30여 개의 전기 도금 기업의 생산 현황을 전자 모니터링 스크린으로 한눈에 확인해 배출된 오염수와 고체 폐기물을 단지 내에서 집중 처리한다.
다쭈(大足)구 정맥 산업단지는 ▷폐기물 분해 ▷금속 재생 ▷에너지 절약·환경 보호 3가지 산업 사슬을 형성했으며 지난해 130억 위안(2조3천400억원) 이상의 생산액을 기록했다.
충칭시 생태환경국 책임자는 충칭은 '폐기물 없는 도시' 건설을 통해 기업과 대중에게 혜택을 주고 창장(長江) 상류의 핵심 생태 장벽을 더 견고하게 할 수 있도록 향후 '폐기물 없는 도시' 시범 프로젝트를 심화하고 다양한 정책 조치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포토&TV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