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신화통신)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업그레이드, 중국 투자 확대...'제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한 많은 한국 기업이 CIIE라는 큰 무대를 통해 '중국 진출의 포부'를 드러냈다.
CIIE에 6차례 참가한 현대자동차는 매년 전시부스의 메인 위치에서 '수소를 주입하면 물을 배출'하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였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소연료트럭 '마이티'와 수소연료버스 '폴스타'를 처음 선보여 많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용일 현대차중국투자유한공사(HMGC) 브랜드매니지먼트실 실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CIIE 덕분에 수소연료전지차 사업이 중국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며 "전시품이 상품이 되는 과정에서 현대차도 CIIE 참가업체에서 대(對)중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는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CIIE의 '수소'와 인연이 깊다. 제1회 CIIE에서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 모델 넥쏘를 선보여 중국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전시하며 수소연료전지차의 여러 가능성을 보여줬다. 넥쏘는 이미 중국 법규에 부합하는 모델을 출시해 더 이상 '전시품'이 아닌 '제품'으로 중국 소비자에게 다가왔다. 지난 6월 현대차 1호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연구?개발?생산?판매 기지인 'HTWO광저우(廣州)'가 정식으로 완공됐다. 이 기지에서 생산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이번 CIIE에서 선보일 모델에 탑재됐다.
인 실장은 중국과 CIIE의 오랜 친구로서 현대차는 6회 연속 CIIE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는 중국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중국에 투자하는 진정성과 신뢰를 전방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중국 진출 21년 만에 현지 내 65개 법인을 설립했을 뿐 아니라 완성차, 부품, 철강, 물류 등 분야에서 1천300억 위안(약 23조4천억원)이 넘는 누적 투자액을 기록했다. 나날이 다양해지는 중국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옌타이(煙台)·구이저우(貴州)·상하이 등지에 3대 연구개발(R&D)센터도 설립했다.
현대차는 CIIE라는 플랫폼을 통해 중국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HTWO광저우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 수소 분야 관련 파트너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계 최초의 무인자율주행 수소에너지차시범구 구축, 수소에너지 스마트 서비스 시범 운영 등에 적극 나서며 수소에너지 생태계 건설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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