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디지털 경제 신기술이 경제?사회 각 분야에 적용돼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방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저장(浙江)성 우전(烏?)에서 열린 '2023 세계인터넷대회(WIC) 우전 서밋'(이하 우전 서밋) 개막식 당일 15개 세계 인터넷 선도 과학기술 성과가 발표돼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파운데이션 모델, 4G?5G 이동통신, 광네트워크 등 여러 분야의 혁신 성과가 두드러졌다. 이같은 블랙 테크놀로지는 디지털 기술의 왕성한 혁신 역량을 보여준다.
"디지털 기술은 가장 활발하고 역동적으로 혁신이 이뤄지는 분야입니다." 리잉신(李穎新) 중국 네트워크공간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1년간 중국이 차세대 이동통신, 집적회로, 기초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양자통신 등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뤄 고품질 발전을 위한 강력한 동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대표되는 범용 AI는 실질적 진전을 이뤄 우전 서밋 기간 동안 파운데이션 모델이나 인공지능 생성 콘텐츠(AIGC) 부분에서 새로운 성과를 선보인 기업이 적지 않았다.
양제(楊傑)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AI'에서 'AI+'로 전환됐다"며 권위 있는 기관에서 향후 3년 동안 생산?경영 단계에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응용하는 기업의 비중이 현재 5% 미만에서 8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전 서밋에서 발표된 '2023 세계 인터넷 발전 보고서'에서는 정보인프라 건설이 강대국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정보기술 혁신이 사회 변혁을 이끌고 AI?양자컴퓨팅 등 신흥 기술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디지털 경제가 글로벌 경제 총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계속 확장해나가고 있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우전 서밋에서 발표된 '2023 중국 인터넷 발전 보고서'를 보면 지난 9월 기준 중국에 구축된 5G 기지국은 318만9천 개에 이른다. 기가비트 광네트워크는 5억 가구 이상을 커버한다. 동수서산(東數西算·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 프로젝트도 전면 건설 단계에 돌입했다. 컴퓨팅 파워 규모는 197엑사플롭스(EFLOPS·1초에 100경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을 수행)에 달한다.
이처럼 중국은 5G, IPv6, 컴퓨팅 파워 등 여러 지표가 모두 세계 선두를 차지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가 디지털 중국 건설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판매가 활성화되면서 라이브커머스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업종이 강한 추진력을 얻었다. 올 1~3분기 중국 온라인 소매 판매액은 10조8천억 위안(약 1천944조원)으로 1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오자전(趙佳臻) 핀둬둬(?多多) 공동 CEO는 우전 서밋 연설에서 핀둬둬가 공급망을 혁신하고 '둬둬마이차이(多多買菜)'를 출시해 농촌을 아우르는 고효율의 농부산물 유통 네트워크와 기술 아키텍처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자오 CEO는 "디지털 세계는 변화무쌍하다"며 "디지털 세계는 일반인의 일상 생활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3 중국 인터넷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경제는 글로벌 자원 분배, 산업 구도 및 국제 분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다음 단계로 중국의 디지털 경제는 응용 심화, 구조 최적화 및 보편적 혜택 공유의 새로운 발전 단계로 점차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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