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신화통신) 유럽재래식무기감축조약(CFE)에서 탈퇴한 러시아가 미국과 대화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국과 전략적 안정 문제에 대해 대화할 의향은 있지만 한쪽이 다른 쪽에 설교하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이 주제에 대한 대화의 전제조건은 없지만 이런 대화가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지난 7일 오전 0시 CFE에서 탈퇴하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월 29일 해당 조약 파기에 관한 법령에 서명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7일 논평을 통해 핀란드의 나토(NATO) 가입과 나토의 스웨덴 가입 추진이 러시아의 CFE 탈퇴를 압박한 '마지막 지푸라기'였다며 "러시아 입장에서는 나토 회원국이 군축 분야에서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공식 탈퇴에 대한 대응으로 나토는 7일 CFE에 대한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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