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7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10월 중국의 화물무역 수출입 총액이 34조3천200억 위안(약 6천108조9천6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증가율은 1~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2% 소폭 하락했다가 0.03% 반등했다. 그중 지난 10월 수출입액은 3조5천400억 위안(630조1천200억원)으로 월 증가율은 6월부터 연속 4개월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다가 반등해 0.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1~10월 중국의 대외무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늘어난 19조5천500억 위안(3천479조9천억원)으로 그중 기계?전기 제품의 수출 비중이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요가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대외무역 수입은 14조7천700억 위안(2천629조600억원)으로 하락폭이 0.5%로 줄었다. 주요 에너지?광물 제품 수입의 지속적 증가와 일부 농산물?소비재 수입의 눈에 띄는 증가에 힘입어 10월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이는 지난 9월보다 7.3%포인트 빨라진 수치다.
1~10월 중국의 일반 무역 수출입 증가와 비중 역시 높아졌다. 수출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22조2천600억 위안(3천962조2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 무역이 중국 대외무역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포인트 늘어 64.9%를 기록했다.
무역 주체별로 보면 민영기업의 수출입 실적이 제일 양호했다. 1~10월 수출입 실적이 있는 민영기업은 52만6천 개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수출입액은 6.2% 증가한 18조2천400억 위안(3천246조7천200억원)이다. 중국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3.1%까지 확대되면서 중국 대외무역 최대 경영주체 지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또 유럽연합(EU), 미국 등 전통 시장에서의 수입이 늘었다. 1~10월 EU, 미국, 일본에 대한 중국의 수출입은 각각 1.6%, 7.6%, 6.5%씩 줄었다. 그중 EU와 미국에서의 수입은 각각 5.1%, 0.2% 증가했다.
한편 중국 무역 시장의 다원화가 나날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0월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에 대한 중국의 총수출입액은 15조9천600억 위안(2천840조8천8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중국 대외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5%에 달했다. 그중 최대 무역파트너인 아세안에 대한 수출입은 0.9%, 중동부유럽 국가와 중앙아시아 5개국에 대한 수출입은 각각 2.7%, 3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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