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를 통해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하고 개방형 세계 경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CIIE와 함께 개막한 '제6회 훙차오(虹橋)국제경제포럼' 참석자들은 최근 몇 년간 세계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며, 개방이 발전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디지털 경제, 녹색·저탄소 분야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개방·협력을 추진하고 이러한 새로운 발전 기회를 세계와 공유하는 것이 세계 경제의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는 설명이다.
'제6회 훙차오국제경제포럼'이 5일 발표한 '세계 개방보고서 2023'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개방지수는 0.7542로 2020년보다는 0.17% 소폭 상승, 2021년보다는 약 0.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회복 기반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평가다.
그러면서 최근 세계 개방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이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각국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올 들어 대외무역의 규모 안정화와 구조 최적화에 대한 의견, 외자 연구개발(R&D)센터 설립 장려 정책 등을 포함한 개방 확대 정책을 펼쳤다. 또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고품질 실시 등을 추진하며 규칙·규제·표준 등의 정립에도 박차를 가해왔다.
이 같은 대외개방 정책의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수출의 국제 시장 점유율은 14.2%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늘었다. 지난 1~3분기 중국 내 신설 외자 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첨단 제조업 투자 유치는 12.8% 증가했다.
각계 인사들은 중국이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개방 전략을 실행하고, CIIE는 개최가 잘 이뤄지고 있으며, '일대일로' 공동건설이 환영받는 국제 공공재이자 국제 협력 플랫폼으로 떠오르면서 개혁과 개방, 중국과 세계가 선순환의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인공지능(AI)·청정에너지·우주탐사·생명공학 등 첨단 분야에서도 세계 각국과 협력을 날로 강화하고 있다. '세계개방보고서 2023'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중국의 녹색 수출입 규모는 8천144억3천만 달러에서 1조792억8천만 달러로 약 32.5% 늘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중국의 디지털화 서비스 무역액이 2조5천억 위안(약 445조원)으로 5년 전보다 78.6% 증가했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이 2조1천억 위안(373조8천억원)으로 2년 전보다 30.2%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5년간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 규모는 약 11배 확대됐다.
'제6회 CIIE'에서 발표된 '해외 기업이 본 중국 2023' 보고서는 중국 경제의 고품질 발전의 추진, 특히 신경제 산업과 저탄소 전환으로 인해 거대한 잠재력이 방출되면서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이 중국 시장의 성장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중국이 향후 세계와 발전 기회를 공유하기 위한 더 많은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레베카 그린스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은 중국은 개방이라는 것이 무역장벽을 허물고 투자를 촉진하는 것뿐만 아니라 개방적인 태도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인문교류를 추진하는 데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포토&TV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