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올 3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은 연율 4.9%를 기록했다고 미국 상부무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은 통상적으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적용해 분기별 GDP를 계산한다. 이렇게 하면 경제 성장의 실제 변동폭을 확대할 수 있다. 미국의 2분기 실질 GDP는 연율 2.1%, 1분기에는 2.2%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3분기 미국 경제 활동의 약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PCE)이 4% 늘었다. 이는 2분기의 0.8%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반면 기업의 투자 상황을 반영하는 비주거용 고정 자산 투자는 0.1% 축소됐다.
그중 개인소비지출은 3분기 경제 성장에 2.69%포인트 기여했다. 비주거용 고정 자산 투자는 해당 분기 경제 성장을 촉진하거나 지연시키지 않았다. 반면 순수출은 3분기 경제 성장을 0.08%포인트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딘 베이커 미국 경제정책연구센터(CEP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던 3분기가 이미 지나갔다면서 4분기에는 GDP가 훨씬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이달 초 '세계경제전망 보고서(WEO)'를 통해 올해 미국 경제 성장 전망치는 2.1%, 내년 성장률은 1.5%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 나눠 발표된다. 미국 상무부는 오는 11월 29일 올해 3분기 GDP 잠정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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