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신화통신)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창안(長安)자동차가 26일 태국 산업단지 개발업체 WHA그룹과 동남아시아 국가에 새로운 전기차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공장 부지는 40㏊(헥타르) 규모로 태국 동부경제회랑(EEC)의 핵심 구역에 위치해 있다.
공장은 연간 생산량 10만 대로 설계됐으며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국 시장 뿐 아니라 주변 아세안 국가와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다양한 시장으로 차량을 수출하는 전기차 생산기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자리폰 자루콘사쿨 WHA 회장은 이번 투자가 태국에 대한 창안자동차의 신뢰를 반영한다며 태국 자동차 산업의 변혁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안자동차 관계자는 회사의 첫 해외 전기차 공장이라며 이는 태국 현지인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태국 전기차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의 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은 산업사슬과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오랫동안 동남아의 주요 자동차 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했다.
태국에는 창안자동차뿐 아니라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 비야디(BYD) 등 여러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진출해 공장을 짓고 전기차를 출시했다. 태국산업연맹에 따르면 올 상반기 태국에서 판매된 전체 전기차 중 70% 이상이 중국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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