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슈케크=신화통신)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26일 오전(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회원국 정부 수반(총리) 이사회 제22차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 스마일로프 카자흐스탄 총리,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 코히르 라술조다 타지키스탄 총리, 아리포프 압둘라 우즈베키스탄 총리,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제1부통령, 인도·파키스탄 외무장관 및 옵서버 국가인 로만 골로프첸코 벨라루스 총리,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등이 참석했으며 아킬베크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총리가 회의를 주재했다.
리 총리는 연설에서 SCO 협력 심화에 대한 네 가지 의견을 제시했다.
첫째, 지역 안보 장벽을 공동으로 굳건히 하고 외부 간섭을 단호히 억제하며 SCO의 안보 위협·도전 대응 메커니즘을 조속히 완비하고 테러리즘·민족분열·극단주의 세력과 국제 조직 범죄를 엄단한다.
둘째, 경제의 빠른 회복을 공동으로 촉진하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체계 건설에 협력하며 무역투자 자유화·편리화를 부단히 추진하고 산업망·공급망이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운영되도록 한다.
셋째, '일대일로' 건설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최근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난 10년간 '일대일로'는 세계에서 가장 환영받는 국제 공공 제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협력 플랫폼이 됐다. 고품질 '일대일로' 공동건설과 각국 발전 전략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중요 경제회랑 건설과 SCO개발은행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
넷째, 인적 교류를 공동으로 촉진하고 교육·문화관광·스포츠 등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해 나가야 한다.
참석자들은 SCO가 '상하이 정신'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SCO가 설립 후 22년 동안 꾸준히 발전하고 국제적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SCO 정상 이사회의 합의를 실천하고 함께 테러리즘·민족분열·극단주의 세력과 국제 조직 범죄를 엄단하며 경제 무역, 교통, 농업, 에너지, 금융, 첨단 기술, 생태 환경 보호, 녹색 발전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대일로' 공동건설을 추진하고, 인프라 상호 연결을 개선하며 관광·교육 등 인적 교류를 심화해 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참석자들은 SCO 메커니즘 건설을 강화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지역 안보 수호, 지역 번영 촉진, 국제 시스템 발전을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리 총리는 회원국 지도자들과 함께 SCO 경제·무역, 철도, 메커니즘 건설 등 여러 협력 문서 및 결의안을 승인하는 공동 발표문에 서명하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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