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이주민이 스페인으로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밤(현지시간)부터 22일 새벽까지 총 1천457명의 아프리카 이주민이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했다고 스페인 정부가 22일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발표했다. 이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이주민이라고 전했다. 지난 21일 카나리아 제도 서부의 엘이에로섬에 도착한 이주선에는 321명에 달하는 이주민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스페인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올해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한 이주민은 총 2만3천537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달 들어 둘째 주까지 8천561명이 도착하면서 2006년 이주민 위기 이후 2주간 도착한 이주민 수로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AFP 통신은 스페인 관계 당국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최근 도착한 이주민들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 출신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도 그란데-마를라스카 고메스 스페인 내무부장관은 사헬 지역의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이주민 수가 폭증했다고 밝혔다.
대서양에 위치한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는 아프리카 서해안과 가장 가까운 곳의 거리가 약 130㎞로 수많은 불법 이주민의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관문으로 꼽힌다.
이주민이 늘면서 이주선의 난파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국제이주기구(IOM)의 보고서에 따르면 서아시아?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로 건너가려다가 난파 사고로 숨진 사람이 지난해만 559명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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