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신화통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휴전을 즉각 실시하고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이 제한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사메 수크리 이집트 외무장관과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완화와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 제공 문제를 협의했다.
그는 회동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제인도법은 존중돼야 하고 민간인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게 억류된 인원을 즉각 조건 없이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의 가장 기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도적 지원에 대한 무제한 접근을 즉각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2주간 가자지구 주민이 연료, 음식, 물, 의약품, 기타 생필품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집트 엘 아리시 국제공항과 라파 검문소는 '가자지구 주민의 생명선'으로 불릴 정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크리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21일 카이로에서 열리는 평화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완화와 휴전,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등이 강조될 전망이다.
이집트 대통령궁은 19일 새벽 성명을 통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지난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라파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에 '지속가능한' 지원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언론에 따르면 라파 검문소는 20일 문을 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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