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세계 유명 공업도시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도시가 바로 상하이다. 중국 국산 대형항공기, 대형 크루즈선, 신에너지차 등 프리미엄 제조의 수준 높은 '결과물'은 상하이의 주요 연구와 종합 산업 역량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굵직한 성과로 서방 독점 구도 깨트려
지난달 20일 중국 1호 국산 대형 크루즈선 '아이다?모두(愛達?魔都)호의 첫 항해 티켓이 판매됐다. 이는 지난 5월 28일 첫 상업운행에 들어간 중국 국산 대형 여객기인 C919에 이어 상하이로부터 전해진 또 하나의 희소식이었다.
국산 대형 크루즈선의 제작은 5년간의 담금질을 거쳐 유럽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크루즈선의 건조 구도를 깨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형 여객기, 크루즈선, 액화천연가스(LNG) 운송선 등 중국의 대표적인 국보급 성과는 상하이의 프리미엄 제조업이 한 단계 도약해 정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천강(陳剛) 중국선박그룹(CSSC) 산하 상하이와이가오차오(外高橋)조선회사 사장은 국제 일류의 대형 크루즈선에 비해 중국 국산 대형 크루즈선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있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한 도약은 중국 조선업이 전 시스템에 걸친 건조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중국 국산 대형 크루즈선이 전 세계 500개 공급업체와 협력해 크루즈선 공급사슬 '맵'을 구축했고 이는 중국 크루즈선의 대량 건조를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다운스트림 연동으로 더 '강하게'
스마트 업그레이드는 공정의 효율성을 제고시켰을 뿐 아니라 '차보즈(??子?자체 핵심 기술 부족으로 외부 의존)' 문제를 해결하고 핵심 기술의 난제를 돌파하는 데 일조했다. 올 3월 바오강(寶鋼)의 무방향성 규소 강대 제품 구조 최적화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운영에 돌입했다. 신에너지차 업계만을 위한 세계 최초의 고급 무방향성 규소 강대 전문 생산라인으로서 해당 프로젝트는 신에너지차 산업에 연간 50만t(톤)의 고급 무방향성 규소 강대 제품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핵심 재료의 연구개발이 중국산 신에너지차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고 업?다운스트림 산업사슬을 '집약'시키고 있다.
상하이발(發) 신에너지차의 '수출' 증가는 항운 기업의 국제 항로 개척을 이끌었다. 올해 초 위안하이(遠海)자동차선박회사 운반선 '중위안텅페이(中遠騰飛)'가 3천968대의 중국 제조 자동차를 싣고 상하이에서 출발해 목적지인 튀르키예 데린제항과 이탈리아 리보르노항으로 향했다. 이는 위안하이 회사가 올해 중국산 신에너지차를 위해 개설한 맞춤형 특별 항로다.
이처럼 상하이는 소재?부품?제어시스템부터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산업 클러스터의 강점을 십분 발휘하며 녹색화?스마트화?국제화의 발전 경로를 걷고 있다.
◇세계 선도기업의 '최우선' 선택지
최근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200만 번째 차량이 생산됐다.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는 지난 2019년 12월 첫 번째 차량이 생산된 후 2년여에 걸쳐 100만 대의 테슬라 완성차가 생산됐다. 그리고 다시 200만 번째 차가 생산될 때까지 고작 1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테슬라가 세운 기록은 중국, 상하이, 자유무역구인 린강(臨港)신구의 우수한 비즈니스 환경을 떠나선 논할 수 없습니다." 쑹강(宋鋼)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 생산?제조 총감의 말이다. 이는 핵심 업계와 선도 기업이 왜 항상 상하이를 '최우선' 선택지로 꼽는 지를 설명해준다.
또한 ▷2023 푸장(浦江) 혁신포럼 ▷중국국제공업박람회(CIIF) ▷베이와이탄(北外灘) 국제해운포럼 등 다수의 국제 포럼과 전시회가 상하이에서 집중적으로 개최되며 세계 선도 기업과 국제기관을 불러 모았다. 이는 상하이가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 공간을 개척하는 데 가장 좋은 장소로 꼽히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외에도 더 많은 유수 기업이 상하이에 둥지를 틀며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상하이에는 다국적 기업의 지역 본사가 총 922개로 집계됐으며 외자 연구개발센터는 544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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