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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프] '염분 덩어리 땅' 골머리 앓던 中 옌츠현, 해산물 양식장으로 탈바꿈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10/08 [11:39]

[소셜·라이프] '염분 덩어리 땅' 골머리 앓던 中 옌츠현, 해산물 양식장으로 탈바꿈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10/08 [11:39]

(중국 인촨=신화통신) "땅에 염분이 많아 농작물은커녕 풀도 자라지 않았습니다. 양조차도 염분이 함유된 알칼리수를 마시지 않았죠. 그런데 남방톱날꽃게와 흰다리새우를 키울 수 있을 줄 몰랐습니다."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옌츠(鹽池)현 염류알칼리토양 새우?게 양식장에서 일하는 마샤오둥(馬曉東)의 말이다.

 

옌츠현은 크고 작은 염호가 많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옌츠현의 관련 기업이 후이안부(惠安堡)진 라오옌츠(老鹽池)촌의 염류알칼리토양에 저수지를 파 염류알칼리토양 새우?게 양식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옌츠(鹽池)현 염류알칼리토양 새우?게 양식장에 설치된 비닐하우스와 인근의 염호. (사진/신화통신) 

해당 프로젝트의 장강닝(張港寧) 기술원은 라오옌츠촌의 염류알칼리지하수 염도가 톱날꽃게와 흰다리새우를 키우기에 비교적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들은 염류알칼리지하수를 '말려' 최적의 염도로 만드는 한편 저수지에 비닐하우스를 세우고 저수지 온도를 조절해 톱날꽃게와 흰다리새우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했다.

 

옌츠현은 해발이 높고 온도가 낮으며 자외선이 강하기 때문에 톱날꽃게와 흰다리새우 양식이 한 철만 가능할 정도로 염류알칼리토양에 새우와 게를 '정착'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이에 장 기술원과 마샤오둥은 저수지 수질과 온도 등의 변화를 수시로 체크해야 했다.

 

옌츠현 염류알칼리토양에서 양식 흰다리새우. (사진/신화통신)

"전에는 농사를 짓고 양을 키웠지 톱날꽃게는 본 적도 없었습니다. 톱날꽃게와 흰다리살새우 양식은 신경 쓸 것이 많습니다. 수질을 체크하는 건 기본이고, 수질이 별로이면 하루에 네다섯 번 체크하기도 하죠. 톱날꽃게는 밤에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에 자다가 일어나 그들의 상태를 살펴야 할 때도 많습니다." 마샤오둥의 말이다.

 

8개월여의 시행착오를 거쳐 옌츠현 염류알칼리토양 새우?게 양식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됐다. 초반에 수질 테스트, 시공 등에 시간이 오래 걸려 양식 프로젝트는 지난 7월이 돼서야 어린 새우와 게를 풀었고 오는 11월쯤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옌츠현 염류알칼리토양에서 양식 중인 톱날꽃게. (사진/신화통신)

장 기술원은 "최적의 염도로 만든 염류알칼리지하수에는 미생물이 많다"며 "기본적으로 염류알칼리지하수의 순환 이용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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