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신화통신) 중국 중추절·국경절 연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장두후(漲渡湖) 습지 인근의 농장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우한시 신저우(新洲)구에 위치한 장두후 습지 자연보호구에서 창장(長江)까지는 3㎞가 채 되지 않는다. 과거 한동안 생태 환경 보호를 위해 신저우 장두후 가도(街道?한국의 동) 전역에는 공업기업이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장두후 가도는 전원종합단지 건설과 특색 농업을 발전시키면서 농업과 관광의 융합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
푸톈(樸?) 생활농장 내 키위 재배기지에는 속이 꽉 찬 키위를 따려고 바구니를 든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한때 부실한 운영 관리로 과수원이 황폐해지는 걸 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차이궈시(蔡國喜) 장두후 농장장의 설명이다. 최근 수년간 장두후 가도가 전원종합단지 건설에 나서면서 해당 기지는 시범 프로젝트로 지정됐다. 지난해 11월 장두후 가도는 우한 쥐썬(聚森)농업테크회사에게 관리와 운영을 맡겼고 기술 전문가를 초빙해 재배를 지도하는 한편 레저농업 프로젝트 계획을 도왔다.
"농업?관광 융합 추진 덕분에 1년도 안 돼 이렇게 큰 변화가 일어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판위안(潘元) 쥐썬회사 책임자는 거의 버려졌던 키위 과수원을 인수한 뒤 점진적으로 인프라 건설을 보강하며 과일 품종 개량과 농업?관광 업종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8월 ▷과일 수확 ▷가족 여행 ▷야외 바비큐 등 관광 프로그램을 결합한 푸톈 생활농장을 대중에게 개방했다고 전했다.
판 책임자는 "최근 며칠간 관광객 수가 1만 명(연인원)에 육박했다"며 "이번 연휴 기간 종합 매출액이 100만 위안(약 1억8천500만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푸톈 생활농장을 벗어나 평탄한 시골길을 따라가면 우한 추허(楚河)연근재배전문합작사에 도착한다.
슝런취안(熊任權) 우한 추허연근재배전문합작사 책임자는 "인접한 습지 덕분에 훌륭한 재배 여건을 갖출 수 있었다"며 "이곳의 토양은 딱딱하지 않고 유기질 함량이 높아 연자육(연꽃씨)의 생산량이 많고 알이 꽉 찼다"고 설명했다.
연자육 외에 연근 역시 합작사의 효자 상품이다. 수년간의 품종 개량을 통해 합작사는 1년 내내 연근을 수확할 수 있게 됐으며 올 1~9월 말까지 4천t(톤)의 연근을 수확했다. 추허연근재배전문합작사에는 82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주변 지역 농가에 일자리를 제공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포토&TV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