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신화통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300억에서 500억 달러를 투입했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것은 "가장 불합리하고 해로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로페스는 미국이 중남미 국가들의 경제 발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이민자 문제에 대한 압력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끊임없이 자국의 전략을 수정하고 타국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이제는 멕시코 당국을 무시할 때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로페스는 또한 현재 라틴아메리카 이민자와 마약 퇴치 등에 대한 미국 양당의 태도는 대부분 대통령 선거 캠페인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하원은 지난달 28일 멕시코가 마약 퇴치에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멕시코에 대한 6천만 달러의 지원 프로그램 일시 중단을 승인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 미국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멕시코를 방문해 안보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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