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올 초부터 다양한 외국영화를 찾는 중국 관람객이 늘고 있다.
'분노의 질주' '트랜스포머' '미션 임파서블' 등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부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플래시' 등 슈퍼히어로 메가히트작까지 다양한 외화가 중국 스크린에 올랐다.
할리우드 영화만 중국 영화시장에서 호황기를 맞이한게 아니다. '오토라는 남자' '미시즈 해리스 파리에 가다' 등 유럽 드라마도 중국 시청자에게 선보여지며 색다른 영화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1998년 중국 본토 극장에 처음 상영된 제임스 카메론의 고전 작품 '타이타닉'이 올해 중국 스크린에 복귀했다.
일본영화도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각각 지난 3월과 4월 중국 개봉한 이후 몇 주 동안 중국 일간 박스오피스 차트에서 상위 5위 자리를 유지했다.
포스트 코로나19를 맞이한 중국 영화 산업이 활력을 회복한 가운데 외화를 보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중국 관람객이 영화관으로 모여들고 있다.
'오펜하이머' 등 해외 작품이 중국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 최고 수익을 올린 해외 영화 15개 중 9개 영화는 더우반(豆瓣) 이용자로부터 7.5점 이상의 평점을, 5개는 8점 이상의 평점을 받았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농구 만화 '슬램덩크'를 영화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많은 중국인의 향수를 자극했다. 많은 영화 관람객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로 분장해 영화를 관람하기도 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더우반에서 약 30만 명에 이르는 관람객으로부터 평점 8.9점이라는 매우 높은 점수를 받으며 2023년 해외 영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더우반에서 평점 8.1을 기록하고 있는 실사영화 '바비'는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를 둘러싸고 중국 웹 사용자 사이에서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올해 마지막 3개월을 남겨 두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영화 '마블스'와 태국 로맨틱 드라마 '패스트 앤 필 러브' 등 많은 해외 영화도 중국 영화관 상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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