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카라=신화통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1일 유럽연합(EU)이 튀르키예를 수십 년 동안 기다리게 했다며 이제 EU에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해 어떠한 강요나 새로운 조건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의회 연설에서 튀르키예는 그동안 EU에 대해 모든 약속을 지켰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한 약속을 거의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EU는 자신들이 제시한 원칙·규칙·절차를 무시한 채 튀르키예를 공정하게 대우하지 않았고 가지고 있던 편견도 전혀 바꾸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EU가 튀르키예에 대한 불공정한 태도, 특히 튀르키예에 대한 비자 정책을 바꿔야 한다며 만약 이러한 변화가 없다면 EU는 튀르키예에 대해 정치·사회·경제·군사적 기대를 걸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987년 유럽공동체(EU의 전신) 가입을 신청한 튀르키예는 1999년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얻은 데 이어 2005년에는 가입 협상을 시작했지만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또한 최근 수년간 EU 국가와의 상호 비자 면제를 위해 노력했지만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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