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태양광 패널 아래 샤인머스캣이 주렁주렁...中 산둥성, 녹색∙저탄소에 한걸음 더(중국 지난=신화통신) 산둥(山東)성 칭다오(?島)시 시하이안(西海岸)신구에 위치한 칭다오자오허상상(膠河上上)농업회사 태양광 산업단지 안에는 짙은 파란색 태양광 패널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그리고 태양광 패널 밑으로 '샤인머스캣'과 새빨간 토마토가 주렁주렁 자라고 있다.
"우리는 '농업과 태양광의 상호보완' 혼합 재배 모델을 채택해 태양광 패널 아래 일조량이 충분한 곳에서는 포도를 심고 일조량이 적은 곳에서는 토마토를 심고 있습니다. 0.07㏊(헥타르)당 평균 생산량이 1천600㎏에 이르고 수입은 2만8천 위안(약 518만원)에 달합니다. 태양광 발전과 농업 재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 지난해 산업단지 매출액은 1천800만 위안(33억3천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리핑(李萍) 산업단지 책임자의 설명이다.
'자가 발전 자가 소비, 남는 전기는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매년 산업단지 관개 등에 들어가는 전력 비용 400만 위안(7억4천만원)을 절약한다.
쉬웨이(徐偉) 스테이트 그리드 칭다오 황다오(黃島)구 전력공급회사 류왕(六汪)전력공급소 소장은 지난 2021년 건설 이후 산업단지의 연평균 발전량이 6천만㎾h(킬로와트시)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매년 표준 석탄 7천t(톤) 이상을 절약하고 약 6만t의 이산화탄소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간 하이안신구는 분산형 태양광 발전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분산형 태양광 발전을 사용하는 가구 수는 총 5천236여가구에 달하고 총 설비 용량은 35만2천㎾(킬로와트)에 이른다. 이로써 매년 8천100만 위안(약 149억8천500만원)의 소득 증대를 견인했다.
최근 수년간 산둥성은 신에너지 산업을 성 전체 10대 산업 중 하나로 지정해 ▷기업 공장 ▷시설 농업 ▷농촌 주택 등 지역 실정에 맞게 옥상 자원을 활용, 태양광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으로 '금전적' 이익을 끌어내는 녹색?저탄소 경제 실현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다.
산둥성 린이(臨沂)시 란링(蘭陵)현 루청(魯城)진 러우쯔(樓子)촌에 가면 민가 옥상에 가지런히 설치된 태양광 패널이 눈에 띈다.
스테이트 그리드 린이전력공급회사의 한 관계자는 "마을에 210㎾ 태양광 발전소가 건설된 뒤 연간 27만3천㎾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마을 공동체의 수입이 7만 위안(1천295만원)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양광 발전으로 거둔 수입을 마을 개조에 사용해 마을이 더 아름다워지고 깨끗해졌다"고 덧붙였다.
산둥성 에너지국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산둥성 태양광 발전 설비 규모는 4천945만8천㎾로 중국 전역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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