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매년 9월이면 남극 해빙(바다 얼음) 면적은 연간 최대치를, 북극 해빙 면적은 연간 최소치를 기록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남극의 해빙 면적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이는 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작은 규모라고 26일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북극의 해빙 면적은 지난 19일 연간 최소치에 달해 관측 이래 여섯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나사와 미 국립빙설데이터센터(NSIDC)의 연구원들은 위성을 이용해 해빙의 융화 및 재동결 과정을 관찰하고 해빙 면적의 변화를 추적했다.
관측에 따르면 남극의 해빙 면적은 10일 기준 연간 최대치인 1천696만㎢를 기록해 이전 최소 기록인 1986년보다 103만㎢ 줄었다. 이는 미국의 텍사스와 캘리포니아 두 주를 합친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1981~2010년 남극 해빙 면적의 연간 최대치는 평균 1천871만㎢였다.
올 3~9월 북극의 해빙 면적은 연간 최대치인 1천462만㎢에서 연간 최소치인 423만㎢까지 감소했다. 이 최소치는 1981~2010년의 평균 연간 최소치인 622만㎢보다 199만㎢ 감소한 수치다.
연구원들은 남?북극 해빙의 이러한 지표 변화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결과라며 극지방 해빙의 감소는 '아이스-알베도 효과'를 통해 지구 온난화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존에 햇빛을 반사해 주던 해빙이 녹아 더 많은 해양 지역이 태양 광선에 노출됨에 따라 해수는 더 많은 열을 흡수해 자체적으로 온난화를 유발함과 동시에 해빙의 생성을 한층 더 지연시킨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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