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23일(현지시간)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전차가 우크라이나에서 격파된 가운데 탑승 승무원이 모두 독일 연방군 소속인 것을 확인했다고 러시아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군 소속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자포로제 지역에서 대전차 미사일로 '레오파르트2' 전차를 격파한 뒤 전차 내 조종사가 중상을 입고 다른 승무원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조종사가 깨어나자마자 독일어로 총을 쏘지 말라고 외쳤다며 자신은 용병이 아니라 독일 연방군 병사이며 다른 승무원도 같은 독일군 소속이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러시아군 병사가 조종사를 응급 처치했지만 곧 중태에 빠져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위기가 고조된 이후 독일 올라프 숄츠 정부는 미국과 기타 서방 동맹국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수립된 독일의 신중한 국방 정책도 계속 깨지고 있다.
독일은 점차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늘리고 있으며 레오파르트 전차, 방공 미사일, 자주포, 대공포 등 다양한 유형의 무기와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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