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신화통신) '일대일로(一帶一路)' 협력이 세계 인권 증진에 기여했다고 전문가와 학자들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열린 심포지엄에서 밝혔다.
'일대일로 공동 건설과 세계 인권 사업 발전'을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은 중국 비정부기구 중국인권발전기금회(CFHRD)의 주최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제54차 유엔 인권이사회 기간 세계 인권을 논의하는 회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제54차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13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후비량(胡必亮) 베이징사범대학 일대일로학원 집행원장은 "일대일로 협력이 인프라 개선, 일자리 창출, 무역 촉진, 국민 소득 증대, 빈곤 감소 등 파트너 국가의 인권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제안된 후 150개 이상의 국가와 30개 국제기구가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중국과 협력국이 함께 3천 개 이상의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1조 달러에 가까운 투자가 이뤄졌다. 이에 최소 42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장아이닝(張愛寧) 중국 외교학원 인권연구센터장은 제54차 유엔 인권이사회 개회식 중 볼커 튀르크(Volker Turk)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말을 인용해 개발 문제는 우리가 직면한 거의 모든 도전의 기저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인들이 식탁 위의 음식, 저렴한 의료 서비스, 평등한 교육 기회, 좋은 경제 전망, 깨끗하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환경을 원하고 그것을 누릴 권리가 있지만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력국이 깨끗한 물, 주택, 교통, 의료 서비스, 교육 등 국민의 기본 수요 충족 및 기본 생활 수준 개선을 위해 수많은 '민생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장웨이(張偉) 중국정법대학 인권연구원 상무부원장도 "'일대일로'를 통해 협력국에 도로, 병원, 학교 등이 건설되고 소득 창출 인프라가 구축됨에 따라 더 많은 고용 기회가 생겨났다"며 장 센터장의 의견에 동의했다.
장 상무부원장은 "수익률이 낮고 회수기간이 긴 인프라 프로젝트의 특성 때문에 많은 개발도상국이 수년간 무력한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며 "도로, 공항, 항구 등 낙후된 인프라 시설은 경제 발전에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일대일로'가 국제 경제 협력을 통해 경제·사회·문화적 권리를 점진적으로 완전히 실현해 나가는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상하이밍(?海明) 서남정법대학 인권연구원 부교수는 '일대일로'가 협력국의 인권 발전 및 세계 생태 환경 보호 수준을 높였다고 말했다.
상 부교수는 "중국은 녹색 '일대일로' 개념을 협력에 도입해 모든 프로젝트에서 생태 문명 건설을 강조하고 '일대일로' 프레임 안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며 "지난 10년간 협력국의 환경권 증진을 위해 많은 정책과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쭤펑(左鋒) 중국인권발전기금회 부이사장은 올해가 세계인권선언 75주년, UN 발전권선언 35주년, 비엔나 선언 및 행동계획 13주년이 되는 해라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인권 거버넌스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 인권 보호와 증진의 중요성에 대한 깊은 이해를 이끌어낸 이러한 계획 문서의 기본 정신을 다시 살펴보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쭤 부이사장은 10년간 '일대일로' 협력은 세계 경제 환경 개선, 공동 개발·번영 촉진,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 개선에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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