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쌀쌀해지는 9월로 접어들었지만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 캉만(康漫)스포츠용품회사 작업장은 인쇄·봉제·포장 등 작업으로 뜨거운 열기를 뿜고 있다.
장원차오(蔣文超)는 이우시 줘청(卓成)통관대행회사 책임자는 "아시안게임이 다가오자 여러 아시아 국가 및 지역에 운동·헬스 열풍이 불면서 스포츠용품 수출이 반짝 성수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뿐 아니라 다수 오프라인 대회도 올 들어 정상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색 '스포츠+' 경기가 여러 곳에서 전개되면서 문화·스포츠 분야 소비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루에 축구공을 1천 개 이상 생산하고 있는데도 주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팡쥔(胡方軍) 이우시 캉만스포츠용품회사 사장은 지금 당장 수주를 중단하더라도 연말까지 작업이 밀려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후 사장은 올 들어 신흥시장에서 들어온 주문이 기존 유럽 및 미국 시장의 주문량을 넘어섰다며 동남아, 남미 등 지역을 중심으로 주문량이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우시 해관(세관)에 따르면 올 1~7월 이우시의 스포츠용품 수출액은 42억1천만 위안(약 7천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었다. 이 중 아시아 국가에 수출한 규모는 14억2천만 위안(2천574억원)으로 12.7% 확대됐다.
아시안게임이 다가오자 중국 내 스포츠 소비 열기는 계속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제품의 내수 판매도 왕성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안게임'이 가져다 준 경제적 효과에 더해 올 들어 각지에서 속속 개최되고 있는 이색 '스포츠+' 대회가 이같은 열기에 불을 지폈다고 진단했다.
아시안게임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항저우(杭州) 문화여유국은 아시안게임 기간 중 최근 들어 가장 많은 관광객인 2천만 명(연인원)이 넘는 외지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 항저우로 향하는 항공권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호텔 예약은 5배 이상 늘었다.
씨트립이 발표한 통계를 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인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항저우의 호텔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9배 넘게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이끈 막대한 인파가 현지 교통·호텔·관광지·음식·쇼핑·문화관광 등 분야의 소비를 직접적으로 견인할 것이라며 파생된 각종 행사와 전시도 스포츠·문화 산업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시부(西部)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앞서 개최된 '2008 베이징 올림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그랬듯이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중국 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뿐 아니라 새로운 스포츠 붐을 일으킬 것이라며 특히 메인 종목에 대한 인기가 관련 스포츠 제품의 소비를 자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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