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 펜싱 경기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항저우 전자과기대학 펜싱관에서 열린다. 플뢰레?에페?사브르 세 종목의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총 12개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중국 펜싱팀은 이번에 아시안게임 출전 경험이 풍부한 '노장'과 '젊은 피'로 구성된 24명의 선수가 12개 경기에 전부 출전한다. 천칭위안(陳情緣), 사오야치(邵雅琦), 양헝위(楊?郁) 등 선수는 아시안게임 두 번째 출전이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쑨이원(孫一文)은 세 번째 참가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팀이 금 8개, 은 6개, 동 3개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팀과 일본팀은 각각 금 3개, 은 4개, 동 5개와 금 1개, 은 1개, 동 3개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지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는 3개국의 순위에 변동이 없었지만 금메달 수와 메달 수 차이가 모두 어느 정도 줄었다.
올 6월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서 열린 아시아 펜싱선수권대회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었다. 일본팀이 금 4개, 은 1개, 동 2개로 1위를 차지하고 한국팀이 금 3개, 은 5개, 동 4개로 2위, 중국팀이 금 2개, 은 3개, 동 6개로 3위를 기록했다.
최근 성적과 세계 랭킹으로 볼 때 중국의 플뢰레팀은 국가대표팀의 '간판'이다. 천칭위안 선수는 우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거머쥐었고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플뢰레 모신웨이(莫梓維) 선수는 모두가 오랫동안 바라던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후 팀과 함께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플뢰레 선수 중 26세 천칭위안 외에는 황첸첸(黃??), 왕위팅(王雨?), 왕잉잉(王英瓔) 모두 '2000년대 출생'한 젊은 선수들이고 남자팀의 쉬제(許傑), 쩡자오란(曾昭然)도 '2000년대 출생'으로 전체적으로 국제 대회 경험이 적다고 할 수 있다.
"팀이 전체적으로 젊지만 개인전이든 단체전이든 금메달을 노려볼 만합니다. 물론 쉽지는 않겠죠. 일본팀은 우리의 주요 경쟁 상대로 최근 경기에서 중국팀이 모두 고배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도전하면 그들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레이성(雷聲) 여자팀 코치의 말이다.
역대 중국팀의 우세 종목인 여자 에페는 올해 경기에서 성적이 썩 좋지는 않았다.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동 2개에 그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쑨이원 선수가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했고 단체전은 12위에 머물면서 파리 올림픽 단체전 자격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쑨이원 선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의 목표가 금메달인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국의 최대 경쟁팀은 한국이다. 한국팀의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가 모두 세계 랭킹 1위이고 여자 사브르와 남자 에페는 각각 세계 랭킹 2위, 4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 선수는 지난 세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3관왕에 올랐고 2014년, 2018년에는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단 개막식 기수를 맡게 된 34세의 구본길 선수는 항저우에서 개인전 4관왕과 단체전 3관왕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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