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화통신)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9.1%에 달했다. 역대 최고치이자 세계 1위다.
일본 총무성이 17일 발표한 인구 통계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일본의 65세 이상 고령자는 작년보다 1만 명 감소한 3천623만 명으로 집계됐다. 1950년 이후 최초로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일본의 제2차 베이비붐 세대(1971~1974년)가 65세 이상이 되는 2040년에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34.8%(3천92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의 고령자 중 남성은 1천572만 명, 여성은 2천51만 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5세 이상 고령자가 2천5만 명으로 처음으로 2천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16.1%를 차지했고, 80세 이상이 1천259만 명으로 10.1%를 차지했다. 일본 국민 10명 중 한 명이 80세 이상 고령자라는 의미다.
일하는 노인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일본 고령자 중 취업자 수는 912만 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로 2004년 이후 19년 연속 증가했다. 일본의 고령자 취업률은 25.2%로 주요 선진국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전체 취업자 중 고령자의 비율은 13.6%로 취업자 7명 중 1명꼴이다. 일본 총무성은 현재 국내 노동력 부족으로 향후 고령자 취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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