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77+중국' 정상회의, 쿠바 아바나서 열려...글로벌 사우스 협력 추진과 도전 대처 방안 모색(아바나=신화통신) '77개 개도국 모임(G77)+중국' 정상회의가 15일(현지시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열렸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조정?협력 추진을 통한 당면 도전 대처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과학, 기술 및 혁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상회의는 'G77+중국' 순회 의장국인 쿠바에서 개최됐다. 브라질?베네수엘라 등 약 30개국의 국가 원수나 정부 수반, 다수의 국제(지역) 기구 책임자 및 100개에 육박하는 국가의 고위급 대표단이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개막식 연설에서 지금 세계가 수많은 위기에 직면해 있고 국제 경제 질서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G77+중국'이 국제 무대에서 대다수 국가의 이익을 수호할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가 중요한 의의와 가치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 포용적인 이니셔티브는 새로운 공평?공정한 국제 질서를 구축하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G77+중국'이 시종일관 다자주의를 옹호하며 유엔 프레임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고 연설했다. 그는 연설에서 자연재해?빈곤 등 공동의 도전에 직면해 글로벌 행동에 나서 여러 측면에서 개도국의 이익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G77+중국'이 적극적으로 힘을 발휘해 전 세계 인류 복지에 유리한 국제 체계 구축을 추진할 것을 호소했다.
G77은 1964년 단결과 협력 강화를 통한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개도국들의 국제 연합체로 회원국이 130여 개국에 달한다. 중국은 G77 회원국이 아니지만 G77의 정의로운 주장과 합리적인 요구를 일관되게 지지해 왔다. 지난 1990년대 이후 중국은 G77과의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면서 'G77+중국'이라는 메커니즘을 통해 조정과 협력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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