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신화통신) '큰 연꽃'이라 불리는 항저우(杭州)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은 8만800석의 관중석을 보유하고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메인 스타디움이기도 한 이곳에서 곧 아시안게임·아시안패러게임의 개막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수많은 사람이 몰리는 개막식 당일 통신 네트워크는 수만 명의 5G 동시 접속을 감당할 수 있을까?
리첸싱(李前興)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 네트워크·통신 지원 팀장은 초밀집 네트워크(UDN)를 이용해 인터넷에 대한 관중들의 불안을 해소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과거 이런 대규모 행사장은 대부분 4G 사용자에 대한 통신 지원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5G 사용자가 주요 지원 대상이 됐다.
"관중으로부터 약 30~50m 떨어진 경기장 지붕 위에 위치했던 통신 기지국을 관중석 뒤쪽 3~5m 지점으로 내려 신호 커버리지를 높였습니다." 리첸싱 팀장의 말이다.
기지국의 밀도도 크게 높였다. 리 팀장은 모든 관중석을 커버할 수 있도록 관중석에 총 250개의 통신 기지국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또 기지국에서 2.6GHz와 4.9GHz 두 가지 통신 대역을 지원해 통신 능력을 50% 이상 향상시켰다.
경기장 통신지원팀은 기지국 간 간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빔 폭이 좁은 실내형 안테나를 만들어 냈다. 리 팀장은 "이 안테나가 통신 커버리지 영역을 조정할 수 있어 비교적 확정된 영역에 집중할 수 있다"면서 "더불어 업링크 간섭 억제 알고리즘을 통해 업링크 용량을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경기 운영, 언론 브리핑, 미디어 업무 등 기능과 용도에 따라 스타디움 안은 330개의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공간마다 형태도 천차만별이어서 통신 지원에 어려움이 있다.
리 팀장은 "경기장 내부 공간의 통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약 1천 개의 소형 주파수 전송 스테이션을 증설했다"며 "모든 공간에 안테나를 설치해 신호 강도와 용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용 네트워크 외에 경기 운영을 지원하는 전용망 'AGIS(아시안게임정보시스템)'도 구축했다. 물리적인 독립성을 확보한 이 전용망은 외부 간섭을 완전히 차단해 전용성을 보장했다.
리 팀장은 "다가오는 아시안게임에 대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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