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신화통신) 독일의 유명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제트에프(ZF)그룹의 홀거 클라인(Holger Klein) 최고경영자(CEO)가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신화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ZF그룹은 앞으로도 중국에서의 발전에 치중할 것이고 중국은 ZF그룹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ZF그룹의 올 상반기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위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 매출이 52억 유로(약 7조4천174억원)를 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이 세계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인 CEO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 비중이 오는 2030년에는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성장시키는 주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ZF그룹에 무척 중요하다"며 "ZF그룹은 중국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특히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의 발전 속도와 발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ZF그룹은 ▷선양(瀋陽) ▷웨이하이(威海) ▷상하이 ▷우한(武漢) ▷광저우(廣州)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는 "ZF그룹의 사업이 중국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현지화를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인 CEO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ZF그룹의 글로벌 상품과 기술이 우선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는 중요한 기지 중 하나가 됐다. ZF그룹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800V(볼트) 실리콘카바이드 모터가 바로 세계 최초로 중국에서 양산에 성공했다.
그는 중국은 혁신으로 움직이는 시장이고 중국 소비자는 젊으며 혁신을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또 "활력이 넘치고 표준이 높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며 "그래도 ZF그룹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AA 모빌리티 2023'은 지난 5일에서 1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렸다. ZF그룹은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 모터 기술과 전기신호 제어장치(X-by-Wire) 기술의 혁신 상품을 중점 선보였다.
클라인 CEO는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무척 매력적인 자동차 모델을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며 이것이 ZF그룹과 중국 자동차 기업의 협력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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