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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러시아, 흑해곡물협상서 '소외'되지 말아야"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9/11 [18:09]

[국제]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러시아, 흑해곡물협상서 '소외'되지 말아야"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9/11 [18:09]
지난 7월 10일(현지시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로 출발하기 전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서 연설하고 있다. (튀르키예 대통령실 제공)

(베이징=신화통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협상 재개 과정에서 '소외되지' 말라고 촉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흑해곡물협정 협상 재개에서 "러시아를 소외시킬 수 있는 절차"는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유엔(UN)의 대표가 흑해곡물협정에 관한 회담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은 지난해 7월 흑해항 농산물 수출 문제를 놓고 튀르키예·유엔과 각각 120일 동안 유효한 흑해곡물협정을 맺었다. 협정은 지난해 11월, 올해 3월, 그리고 5월에 세 차례 연장된 후 지난 7월 17일 만료됐다.

 

만료일 당일 러시아 측은 튀르키예와 유엔, 우크라이나에 재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당시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해당 협정의 이행이 공공연하게 훼손됐다며 협정을 계속 이행하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 소치에서 흑해곡물협정 협상 재개를 위한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 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협정이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의 농산물 수출 수요를 충족시키지 않는다면 러시아 측은 협정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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