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6일 국가경제동향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발표하며 올여름 미국의 경제활동이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고 일자리 성장 추이도 둔화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7~8월 많은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관광 관련 지출이 예상보다 강세를 나타낸 것을 제외하고 다른 소매 지출은 둔화세를 이어갔다. 일부 지역에서는 저축을 소진한 상황에서 대출로 소비를 이어가는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같은 기간 일자리 증가세는 전국적으로 둔화됐다. 대부분 지역에서 숙련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노동력 시장 불균형이 계속됐다. 또 인건비 압박이 상승한 지역이 다수를 차지했다. 대부분 지역의 기업들은 임금 상승이 가까운 시일 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 상승도 전반적으로 둔화됐다. 특히 제조업 분야와 소비재 분야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연준 산하 12개 연방준비은행이 관할 지역별로 최근 미국 전역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으며 '베이지북'으로도 불린다. 매년 8차례 발표되는 이 보고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차기 FOMC 회의는 오는 19∼20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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