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신화통신)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 7월 시작한 하루 100만 배럴(bpd)의 자발적 원유 감산 조치를 오는 12월 말까지 연장한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5일(현지시간) 자국 에너지부의 소식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감산 조치가 연장된 후 올 10~12월 사우디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900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조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해당 감산 조치에 대한 월간 평가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100만 배럴 자발적 감산 조치는 앞서 4월 사우디가 발표한 자발적 감산 조치에 더해 추가로 늘어난 것이다. 해당 조치의 목적은 국제 석유시장의 안정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OPEC 산유국 협의체인 'OPEC+' 국가의 '예방적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는 지난 4월 2일, 5월부터 석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50만 배럴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후 6월 4일 'OPEC+' 제35차 장관급 회의 후 7월부터 한 달간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을 추가 감산하겠다고 선포했다. 사우디는 해당 감산 조치를 이달 말까지 두 차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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