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테슬라 관계자가 중국 신에너지차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왕하오(王昊) 테슬라 차이나 사장은 최근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가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이 매우 크고 발전 추세가 좋다며 테슬라는 중국 신에너지차 산업과 손잡고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가 지난 2일 개막했다. 이날 4년 연속 CIFTIS에 참가한 테슬라는 현장에서 모델 3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왕 사장은 "CIFTIS에서 신차를 발표하는 자동차 업체가 거의 없지만, 안 될 이유가 어디 있나"며 반문했다. 이어 "CIFTIS는 다국적 기업이 중국 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창구"라며 "단시간 내 소비자의 생각을 읽고 근거리에서 시장의 온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중국 신에너지차가 눈부시게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 2014년만 해도 전기차를 구매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당시 테슬라가 중국에 충전대를 설치하겠다고 하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10년도 채 되지 않아 신에너지차 발전은 기정 사실이 됐다.
"모든 자동차 메이커가 미래 발전 전략을 얘기할 때 하나같이 신에너지차 얘기만 합니다. 신에너지차 흐름에 편승하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왕 사장의 말이다.
중국 신에너지차 배터리 기업과 협력하는 해외 전통 자동차 메이커가 점점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왕 사장은 전통 자동차 기업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현지와의 협력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하이 공장 공급망 현지화율이 95%를 넘는다"며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한 1차 공급업체만 약 360개이며 그중 약 60개 기업을 국제 시장으로 이끌어 다른 국제 자동차 업체의 인정을 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급망에 들어온 중국 기업은 테슬라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다른 많은 중국 신에너지차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테슬라는 상하이 메가팩토리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왕 사장은 "조만간 메가팩토리가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곳에선 주로 수출용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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