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2023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 종합전시구역의 퀄컴 부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구동 가능한 세계 최초의 생성식 인공지능(AI) 모델이 단말기에서 시연되고 있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묘사한 내용을 이해하는 데 15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CIFTIS에선 세계 디지털 무역 분야 흐름과 최신 성과, 솔루션을 둘러싼 신기술?신응용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앞으로 디지털 기술에 의해 서비스 무역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CIFTIS 디지털 무역 발전 추세와 프런티어 서밋포럼'에서 멍푸(孟樸) 퀄컴 중국 지역 회장은 이같이 말하며 신기술?신업종?신시나리오 등이 발전하면서 서비스 무역의 혁신?발전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는 50조2천억 위안(약 9천86조2천억원)으로, 총량 기준 세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국내총생산(GDP)의 41.5%에 해당하는 수치다. 디지털 소비, 스마트 제조, 5G 응용 등 디지털 신기술이 계속 출시되고 디지털 산업 선두 기업과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신기업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차세대 정보기술이 이끄는 디지털화?스마트화 물결이 경제?사회 각 분야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 서우강위안(首鋼園)의 전자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 전시구역에선 가상현실(VR) 기술, 시각 인공지능(AI), 오토스테레오스코피(Autostereoscopy?안경 없이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베이징 서우강위안 프로젝트 자문 및 건축 서비스 전시구역에선 스마트 홈퍼니싱?도시?공사장 등에 새롭게 적용된 AI 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 건축 플랫폼 서비스업체 광롄다(廣聯達)가 대표주자다. 건축업 전용 디지털 하드?소프트웨어, 솔루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회사 관계자는 AI 벌새 시스템을 도입해 카메라가 공사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녹화하고 안전모?반사복 착용 식별 등 10여 종의 AI 알고리즘을 통해 관리 정밀도를 높였다고 소개했다.
디지털 기술과 그 가치는 실물경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좡(亦莊)홀딩스 부스에 설치된 신에너지차 무인 아이스크림 차량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휴대전화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셀프 구매가 가능하다. 해당 무인 아이스크림차는 베이징 아오썬(?森)공원, 798 예술구역 등 중국 국내를 넘어 일본?태국?싱가포르 등 전 세계 13개 국가(지역)에 도입돼 운영되고 있다.
장샤오쥐안(江小涓) 중국공업경제학회장은 디지털 글로벌화가 더 저렴한 비용으로 글로벌 소비?생산을 연결시켜 글로벌 협력의 혁신?발전을 이끌어냄으로써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글로벌화에 참여하는 데 있어 중국의 디지털 산업이 강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무역?투자와 혁신?협력의 효율을 높여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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