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신화통신) 파노라마 창, 스마트 제어 설비....'제13회 중국관광산업박람회'의 관광장비 코너에 들어서면 보이는 38㎡(제곱미터)의 '우주캡슐하우스'가 많은 관객을 사로잡았다.
"'유연함·자연스러움·친환경'이 이 '우주캡슐하우스'를 대표하는 키워드입니다." '우주캡슐하우스'의 생산업체인 톈진(天津)뤼촨(綠川)환경보호설비회사의 리젠리(李建立) 사장은 '우주캡슐하우스'는 복잡한 지반 건설이 필요하지 않고, 설치 장소에 대한 요구 사항이 많지 않아 '아름다운 풍경' 속에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캡슐하우스는 우주 알루미늄판과 같은 재료를 사용해 전체 구조의 수명이 50년 이상이고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리 사장은 "사람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여행의 개성·체험감·편안함을 추구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기업은 톈진시의 여러 관광지나 리조트·호텔·캠핑 사이트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관광장비의 혁신이 가속화되면서 관광 산업의 급속한 발전을 이끌었다. 중국 여행 정보 커뮤니티인 마펑워(馬蜂窩)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캠핑'과 관련한 관심도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15% 증가했고, 그중 '캠핑 즐기는 법'에 대한 관심도는 230%나 폭증했다. 중국 기업정보 사이트 치차차(企??)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에는 11만3천900개의 캠핑 관련 기업이 있으며, 올 들어 총 3만300개가 새로 생겼다.
관광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관광장비도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캠핑·빙설·수중·산악 관광 등 분야의 개인 경량화 장비가 늘고, 품질도 더욱 향상되고 있다.
지지형 덱 체어, 로터스 벨 텐트....처음 톈진 중국관광산업박람회에 참가한 샤먼(廈門)페이웨저(飛越者)아웃도어제품회사는 여러 주력제품을 전시했다.
"예전에는 '차에서 자고, 도착지에서 사진을 찍는' 순례식 여행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더 다양한 스타일과 방법으로 삶을 경험하고 자연과 가까워지고 싶어합니다." 이 회사 마케터 장톈이(張天?)는 캠핑장들도 회사와 협업해 차별화되고 개성 있는 관광지를 만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꼭대기에 투명한 창이 달려 있어 실내에 누워 별을 바라볼 수 있는 텐트, 지름이 6m나 돼 침대 5개를 동시에 놓을 수 있는 텐트....장 마케터는 관광객의 요구를 더 잘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설계하고 개발했다며 '원스톱' 관광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력인 텐트 제품 외에도 화로, 덱 체어 등 기타 캠핑 용품도 만들고 있다"며 2009년 회사 설립 이후 현재 국내외에 3개의 지사가 추가로 설립됐다고 말했다.
신소재·신공정·신기술 등 과학 기술의 발전 역시 관광장비의 발전과 혁신을 촉진하는 요소다.
물에서 즐기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수중 관광장비의 소비 범위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수중신생활'을 주력으로 하는 톈진하이랑(?浪)과학기술회사는 중국관광산업박람회에서 스마트 인식·충전관리·디지털 네트워크 기술을 통합한 '친수성 보물상자'를 선보였다.
플라이 보드, 수중 스쿠터....각종 친수성 유행 제품은 모두 이 상자에 들어있다. 해변이나 수영장, 스노클링 체험, 워터파크 등을 찾은 관광객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과학 기술의 혁신은 물 속을 탐색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만족시켰고, 다른 한편으로는 '하드파워'로 고객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천춘차오(陳春超) 톈진하이랑과학기술회사 지역업무감독의 말이다.
세계관광기구(UNWTO)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관광산업은 매출 1위안(약 182원)당 관련 산업의 매출을 4.3위안(783원) 증가시킬 수 있으며, 관련 110개 산업의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 중국은 관광장비 제조업체와 관광 명소에 대한 투자, 그리고 관광지 신축 및 개조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야오쥔(姚軍) 중국 놀이공원 놀이기구 협회 회장은 앞으로 관광장비·소비 시나리오·문화관광 융합·기술력 등 분야의 지속적인 혁신이 중국, 나아가 세계 관광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포토&TV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