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신화통신) 왕추핑(王秋平) 산둥(山東) 룽허(容和)에너지절약친환경과학기술회사 회장과 회사 기술팀은 다른 기업과의 협력으로 성(省) 안팎을 다니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의 물순환 처리 이론을 이용한 고성능 물 처리 기술을 연구개발해 여러 개의 특허를 획득했습니다." 왕 회장은 이 기술을 이용하면 화학약품 첨가나 추가 운송 비용 없이 공업기업의 물순환 시스템 파이프의 찌꺼기 축적?부식?세균과 이끼 증식 등을 방지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 ▷탄소배출 감소 ▷청정 생산을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루(齊魯)석유화학, 성리(勝利)유전 등 많은 기업이 해당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염과 탄소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생산을 위한 노력이 산둥성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옌타이(煙台)에 위치한 빙룬(?輪)환경과학기술회사(이하 빙룬환경)에서는 직원들이 선박 제조 시 용접 작업에 쓰일 공업용 액화이산화탄소를 수송차에 담는다.
빙룬환경의 원료는 산업단지 내 '이웃'인 완화(萬華)화학에서 조달한다. 시간당 약 1만1천N㎥(노르말 루베)가 170m 파이프를 따라 완화화학 생산구역에서 빙룬환경으로 수송된 후 압축?탈황?분리?냉동 등 공정을 거쳐 매일 약 480t의 고순도 액화이산화탄소가 만들어진다.
페이더차이(費德才) 빙룬환경 부사장은 이 프로젝트의 이산화탄소 포집률이 95%를 넘고 여기서 나온 공업용?식품용 이산화탄소의 순도는 99.99%에 달해 환경보호 가치와 상업 영역에서의 시범적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중국 국무원이 '산둥성의 에너지 전환과 녹색?저탄소?고품질 발전에 관한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달에는 '2023 녹색?저탄소?고품질 발전 콘퍼런스'가 옌타이에서 열렸고, 참가자들은 발전 성과와 녹색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산둥성은 최근 수년간 국가급 녹색 공장을 223개 육성했다. 이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쯔보(淄博)의 치루 스마트 마이크로시스템 혁신 산업기지에는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MEMS) ▷광전자 ▷화합물 반도체 산업을 핵심으로 한 중점 기업 120여 개가 모여 있다. 이들 기업은 MEMS 확성기와 광섬유 수중음향 기계 등 자체 개발 하이엔드 산업 프로젝트 32개를 진행하며 종합 연구개발(R&D) 산업기지를 형성했다.
허쩌(?澤)에 자리한 징진(精進)전동 신에너지차동력 어셈블리산업기지는 자체 연구개발한 일체화 전기구동모터 어셈블리 생산 기술을 이용해 해외 독점 기술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했다. 이로써 신에너지차 핵심 어셈블리 시스템 영역에서 자주?통제 가능?혁신 발전 능력을 높여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로부터 5억 위안(약 905억원)의 특별 지원을 획득했다.
녹색?저탄소?고품질 발전으로 산둥반도 도시들의 '몸값'과 녹색 발전 성과도 일제히 올라가고 있다. 올 상반기 산둥성 경제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생산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어난 4조4천125억 위안(798조6천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경제 지표 역시 지난해보다 높게 나타나 안정적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쑨아이쥔(孫愛軍) 산둥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산둥성은 앞으로 중국 전반의 신(新)발전 구도에 발맞추고 녹색?저탄소?고품질 발전 선행지역으로서 내수 잠재력을 자극하고 원활한 경제 순환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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