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e조은뉴스

[차이나 트렌드] 中 펫코노미 이끄는 Z세대, 소비 동향은?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9/01 [18:25]

[차이나 트렌드] 中 펫코노미 이끄는 Z세대, 소비 동향은?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9/01 [18:25]
지난달 24일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 더 박스(THE BOX) 청년에너지센터 내 '화성(火星) 반려동물 매장'에서 반려동물 주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1995년에서 2009년 사이에 태어난 중국 Z세대가 펫코노미(펫+이코노미)의 주 소비층으로 부상했다.

 

아시아 반려동물 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중국 반려동물 산업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반려동물과 반려인 수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이 중 19~30세 젊은층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반려동물 키우기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Z세대가 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가족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화성(火星) 반려동물 매장'에서는 젊은이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매장 내 선반은 반려동물의 높이에 맞게 특별히 설계됐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왕징치(王景琪?28) '화성 반려동물 매장' 최고제품책임자(CPO)는 Z세대가 강아지와 고양이 말고도 이색 반려동물을 기른다며 "우리 매장에 심지어 도마뱀?오리?앵무새?햄스터 등 '고객'이 와서 장난감을 구매하는 걸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왕 CPO는 혼자 사는 청년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반려동물은 이제 소중한 가족 구성원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지난달 24일 베이징시 차오양구 더 박스 청년에너지센터 내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왕 CPO가 운영하고 있는 두 곳의 오프라인 '화성 반려동물 매장'의 월 매출은 180만 위안(약 3억원)에 달했다. 그는 정서적으로 기댈 곳이 필요하고 워라밸을 추구하는 Z세대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리서치(iiMedia Research·艾媒咨詢)에 따르면 지난 2015~2020년 중국 펫코노미 성장률은 20.2%를 기록했다. 올해 산업 규모는 5천928억 위안(107조8천89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왕 CPO는 10년 전과 달리 반려동물 주인들이 맹목적으로 유명 브랜드나 수입 제품만을 찾지 않고 오히려 고품질의 중국산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중국 문화와 국내에서 직접 만든 제품에 대한 젊은층의 선호도·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왕 CPO는 중국 전통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상서로운 구름 모양의 반려동물용 숟가락을 제작하는 등 중국 특색을 지닌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왕 CPO는 "Z세대가 환경 및 윤리 문제에 대해 높은 인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Z세대는 친환경의 지속가능한 반려동물 사료와 첨단 기술 제품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매장에서 친환경 장난감, 생분해성 폐기물, 고양이용 재활용 포장재 등이 베스트셀러"라고 덧붙였다.

 

시사e조은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뉴스
이동
메인사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한국시리즈 KIA 원정경기 홈 응원전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포토&TV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