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지난달 31일 중국과 니콰라과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정식 체결했다.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과 라우레아노 오르테가 무리요 니콰라과 무역·투자·국제협력 고문은 이날 각국 수도인 베이징과 마나과에서 각각 양국 정부를 대표해 화상으로 FTA 협정문에 서명했다. 상무부 국제사(司) 관계자는 중국과 니콰라과 FTA 체결에는 다양한 '첫' 시도가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우선 중국은 처음으로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으로 크로스보더 서비스 무역(금융 서비스 포함)과 투자를 개방했다. 또 협정에는 처음으로 디지털 경제 관련 내용이 포함됐다. 기술성 무역 장벽 관련 조항에 계량 표준 분야 협력이 들어갔는데, 이 역시 중국이 남미 국가와 체결한 FTA 중 첫 사례다. 상품 무역 양허관세에서 중국과 니콰라과 최종 제로 관세 대상 품목 비중이 양측 모두 95% 이상이다. 그중 즉시 제로 관세 비중은 약 60%다. 중국과 니콰라과 양국 경제는 상호 보완성이 강하고 무역·투자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양자 무역액은 7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니콰라과의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이자 수입국이다. 니콰라과는 중미주 지역에서 중국의 중요한 경제·무역 파트너이자 '일대일로' 공동 건설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