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아=신화통신) 마르코스 피레스 브라질 상파울루주립대 경제국제연구소 소장이 최근 신화통신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중국이 자국 통화로 무역 결제를 하는 것은 "보다 공정한 국제 금융 질서 확립을 위한 중요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은 브라질과 위안화 청산결제 계획 수립을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했고, 브라질은 중국과 자국 통화를 사용해 양자 무역 결제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피레스 소장은 직접 본국의 화폐로 결제하는 것이 거래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금융 측면에서도 자국 통화로 결제하면 헤알화·위안화 자본을 대량으로 창출해 직접 투자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국 통화 결제는 브라질 기업이 중국의 산업사슬, 특히 전기차·청정에너지·바이오기술·정밀농업 분야에 적극 참여하도록 장려할 것"이라며 양국은 안전·건강·보건·공공 관리 등 스마트 시티 건설 분야에서도 사회적 거버넌스 부분에서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덧붙였다.
피레스 소장은 장기적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서 중국의 입지가 공고해지면서 자국 통화 결제 협정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개발도상국이 중국과 자국 통화 결제 협정을 체결하면서 세계 무역 및 투자 상황은 반드시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를 가했다. 피레스 소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시스템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다며 "특히 이 시스템이 미국과 동맹국들에 의해 제재 무기로 사용될 때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경간 위안화 지급 시스템(CIPS)은 매우 중요한 혁신이며 국제 메커니즘의 민주화를 촉진해 개방된 국제 경제가 특정 국가의 이익에 구속되지 않도록 보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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