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신화통신)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요구처럼 사우디와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양보'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베자렐 스모트리치 이스라엘 재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또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재하에 사우디와 관련 협정을 맺는 것에 관심이 있지만 이는 요르단강 서안 지구 관련 사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스모트리치 재무장관은 극우정당인 '독실한 시오니스트'당 대표로서 요르단강 서안 유대인 정착촌에서 자라 유대인 정착촌 확장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바이든 정부가 이스라엘 정부에 '팔레스타인에게 중대한 양보를 해야 한다'고 압박하는 등 '전면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렇게 했을 때 비로소 이스라엘-사우디 관계 정상화 협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수 언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측이 최근 고위 대표단을 사우디에 파견해 이스라엘-사우디 관계 정상화 관련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사우디의 압박을 받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엘리 코헨 외교장관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 네타냐후 총리가 주도하는 연립정부 내 극우 세력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한편 최근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서 유대인 정착민을 대상으로 한 팔레스타인의 공격이 잇따르면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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