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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집트∙에티오피아∙수단, '르네상스 댐' 문제 놓고 새로운 협상 시작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8/28 [18:01]

[국제] 이집트∙에티오피아∙수단, '르네상스 댐' 문제 놓고 새로운 협상 시작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8/28 [18:01]

(카이로=신화통신) 이집트 수자원관개부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집트?에티오피아?수단 3국이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이하 GERD) 문제를 둘러싸고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새로운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니 수웨일람 이집트의 수자원관개부 장관은 성명에서 3국이 GERD의 담수 및 운영 규칙에 대해 구속력 있는 법적 협의를 도출해야 하며, 동시에 3국의 이익과 관심사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방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며 3국의 협의가 없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댐 담수와 운영은 지난 2015년 3국이 체결한 'GERD 원칙 선언(Declaration of Principles, DoP)'에 위배된다고 못 박았다.

 

지난 2018년 4월 2일 에티오피아 구바의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 (사진/신화통신)

GERD는 나일강의 양 지류 중 하나인 청나일강에 위치해 있으며 에티오피아와 수단 국경에 인접해 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지난 2020년, 2021년, 2022년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담수 작업을 진행했다.

 

하류에 위치한 이집트와 수단은 에티오피아가 상류에 건설하는 댐이 자국의 수자원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GERD 건설에 계속 주목해 왔다. 3국은 2015년 수자원에 대한 타국의 이익을 상호 존중한다는 내용의 원칙 선언을 체결했다. 하지만 에티오피아는 반대를 무릅쓰고 2020년 댐의 담수를 진행해 2021년 4월 협상이 중단됐다.

 

이번 6월 데메케 메코넨 에티오피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조만간 GERD에서 네 번째 담수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달 초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하류 지역의 물 사용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네 번째 담수 작업을 8월 말이나 9월 초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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