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춘=신화통신) 중국 동북 지역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속에서 새로운 발전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은 중국의 전통 공업기지로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성은 전통 공업 분야에서 강력한 기반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최근 수년간 추진된 일대일로 프로젝트 덕분에 동북 지역은 혁신과 변화에 힘쓰고 있다. 한때 지리적인 열세로 낮게 평가받던 동북 지역은 북으로 향하는 개방을 무기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적이 울리자 크로스보더 화물열차가 헤이룽장성에서 가장 큰 대(對)러시아 철도 통상구인 쑤이펀허(綏芬河) 통상구에 천천히 진입했다.
쑤이펀허 통상구는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동쪽 통로'로 중요한 통상구 중 하나다. 일대일로 건설이 심화됨에 따라 이곳을 거치는 중국-유럽 화물열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중국-유럽 화물열차 개통 이후, 쑤이펀허 통상구의 운행량은 총 2천 편 이상으로 화물의 종류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 여러 지역은 중국-유럽 화물열차를 기반으로 유럽으로 향하는 새로운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창만어우(長滿歐, 창춘-만저우리-유럽) 열차도 그중 하나다. 이 열차는 창춘(長春)시에서 출발해 만저우리(滿洲里) 통상구와 러시아 시베리아, 벨라루스 브레스트, 폴란드 바르샤바, 독일 뉘른베르크 등지를 거쳐 유럽 내륙 깊숙이 들어선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린성 대외무역 수출액은 281억4천만 위안(약 5조1천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증가했다. 이어 헤이룽장성 상품 무역 수출입 총액은 16.6% 증가한 1천424억6천만 위안(25조9천27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방된 동북 지역은 일대일로를 따라 많은 국가의 관심을 받았다. '중국-동북아시아 박람회'에서 각국 인사들은 동북과의 미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샤오웨이밍(肖渭明)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비서장은 중국·몽골·러시아 경제회랑 건설에도 적극 참여해 창춘?다롄(大連)?하얼빈(哈爾濱) 국가급 신구 및 랴오닝?헤이룽장 자유무역시험구의 고품질 건설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샤오 부비서장은 또 동북 지역이 수준 높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시행해 나가길 바란다며 중국 정부도 동북 지역의 글로벌 영향력 향상을 위한 ▷중국-동북아시아 박람회 ▷하계 다보스포럼 ▷하얼빈 국제경제무역상담회 등 대형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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