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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라이프] 中 산둥성, '황금 대두' 수확 위한 기술력 꾸준히 향상

시사e조은뉴스 | 기사입력 2023/08/26 [14:30]

[소셜·라이프] 中 산둥성, '황금 대두' 수확 위한 기술력 꾸준히 향상

시사e조은뉴스 | 입력 : 2023/08/26 [14:30]

(중국 지난=신화통신) "고온의 맑은 날씨가 며칠 계속되면서 땅이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을 흠뻑 주면 올해 수확도 안정적일 것입니다."

 

산둥(山東)성 자샹(嘉祥)현에서 쭌눙(尊農) 가족 농장을 운영하는 농부 천칭수(陳慶樹)는 물대기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자샹(嘉祥)현에서 쭌눙(尊農) 가족농장을 운영하는 농부 천칭수(陳慶樹)가 대두밭에 물을 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약 66㏊(헥타르)가 넘는 땅을 경영하는 천칭수는 주로 대두 종자 '성더우(聖豆)101'과 '성더우3호'를 재배한다. 그는 현지 종자 회사의 품종 개량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10월 중순 수확 시기가 되면 대두 종자 500g당 가격이 시중의 일반 대두보다 0.5위안(약 91.5원) 더 비싸진다. 천칭수는 "대두 종자 500g으로 0.5위안(95.1원)을 더 벌고, 약 0.06㏊의 땅으로 200위안(3만6천600원) 이상의 소득을 더 올릴 수 있다면 명실상부 '황금 대두'라고 할 만하다"고 말했다.

 

자샹현은 2017년 중국이 지정한 첫 지역 대두 육종 기지다. 대두 묘종 생산과 종자 품종 개량 업무에 종사하는 천칭수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농업 경영자가 많다. 대두 관련 산업 클러스터의 생산 면적은 4만2천㏊, 연간 생산량은 1억2천만㎏에 육박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대두 우량 종자는 황화이하이(黃淮海) 지역 대두 종자 거래량의 약 75%를 차지한다.

 

천칭수의 대두밭 인근에 농업기상관측소와 병충해관측소가 설치돼 있다. (사진/신화통신)

첸전야(錢振亞) 산둥 화야(山東華亞) 농업과학기술회사 회장 겸 농민공급농예사는 어떤 품종이 다음 '황금 대두'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두의 육종?번식?보급에 관한 통합적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80㏊ 부지의 국가급 농작물 품종 전시?평가 기지인 화야시험장에는 '치황(齊黃)34' '윈더우(?豆)1호', '화더우(華豆)17' 등 대두 품종 97개가 순차적으로 심어져 있다.

 

첸전야에 따르면 이 기지는 수비(水肥?물과 비료) 일체형 고효율 관개 장비, 자율주행 내비게이션시스템, 스마트 농기 관리 단말 시스템 등 현대화된 농업 시설을 집약하고 있다. 대두의 단위 면적당 생산량 확대 기술 모델이 적용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수확 시 유분?생산량?적응성 등 목표 형질에 대한 감정 평가를 진행해 다수확작물의 보급과 응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산둥성은 대두를 '황금 대두'로 만들기 위해 기술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그 방안으로 ▷종자 코팅 ▷정밀 기계 파종을 통한 밀도 증대 ▷액체 비료를 이용한 생장 촉진 ▷과학적 제어를 통한 다수확 지원 ▷친환경 방제에 의한 손실 축소 등 5단계를 통합하고 있다.

 

양우제(楊武傑) 산둥성 농업기술보급센터 주임은 대두 단일 재배 밀도가 0.06㏊당 약 1만3천 그루로 늘어나는 등 생산량 증가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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