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신화통신) 천마오보(陳茂波) 홍콩 특별행정구(특구) 정부 재정사(司) 사장(국장)은 20일 홍콩 항공업이 예상대로 회복되고 있으며 홍콩 국제 항공 허브의 발전이 새로운 장을 빠르게 열고 있다고 밝혔다.
천 사장에 따르면 홍콩국제공항은 현재 약 110개 항공사가 전 세계 165개 목적지를 오가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약 75%까지 회복된 수준으로, 하루 여객량과 항공기 운행량도 각각 코로나19 이전의 65%, 70%까지 회복됐다. 홍콩 공항의 여객량은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발생 전의 약 80%까지 회복하고 내년에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천 사장은 홍콩 정부가 '공항 도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복합 시설, 호텔, 소매, 요식업을 포함한 홍콩국제공항과 그 주변의 많은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그간 단순한 승객의 출입국을 위한 장소였던 공항이 다양한 경제 기능과 결합해 비즈니스 랜드마크, 나아가 여유로운 휴양지가 돼 더 많은 경제 활동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천 사장에 따르면 내년 말 공항의 3개 활주로 시스템이 운용되기 시작하면 처리 가능한 여객량이 약 50% 증가해 연간 1억2천만 명(연인원)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항의 '하이톈(海天) 환승 건물'도 빠른 시일 내 가동될 예정이며, 향후 강주아오(港珠澳)대교를 통해 홍콩국제공항으로 환승하는 환승객은 바로 공항 금지 구역을 통해 탑승 게이트로 갈 수 있고 홍콩에서 출입국 수속을 밟을 필요가 없다.
그는 홍콩 공항관리국이 광둥(廣東)성 둥관(東莞)과 새로운 '해상 항공 화물 연합 운송' 모델을 개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둥관에서 내륙 수출 상품의 관련 항공 안전 검사, 포장, 인수 등 절차를 완료한 다음 수로를 통해 홍콩 공항으로 직접 운송한다. 그 다음 다시 세계 각지로 운송하는 방식을 통해 전체 웨강아오대만구(?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의 화물 운송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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