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예프=신화통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네덜란드가 미국산 F-16 전투기 42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을 동의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를 방문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F-16 전투기 지원과 '평화정상회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하며 양측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F-16 전투기 수량에 대해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는 우크라이나 조종사와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관련 훈련을 실시한 후 F-16 전투기 42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이미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를 승인했다고 우크라이나 인테르팍스 통신이 지난 18일 전했다. 또 미국은 F-16 전투기 지원과 관련한 필요한 절차를 모두 빠르게 처리하도록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유리 이나트 공군 대변인은 앞서 화상연결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올 하반기 F-16 전투기로 우크라이나 영공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인정했다.
한편 러시아 언론은 며칠 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영공에 나타난다면 러시아는 이를 서방의 핵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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