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한국 로봇 제조업체 HD현대로보틱스가 베이징에서 열린 '2023 세계로봇대회'에서 용접?도장?소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 클린 로봇을 선보였다.
궈페이(郭飛) HD현대로보틱스투자(상하이)회사 베이징 지사 기술판매 매니저는 "중국 소비자들에겐 현대자동차가 더 친숙할 수 있겠지만 HD현대로보틱스 역시 1984년 현대중공업 로봇사업부에서 시작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며 약 40년간의 기술 발전과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세계 다수 국가(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03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HD현대로보틱스는 중국 자동차 및 부품, 전자·전기, 가전, 엘리베이터 등 생산 과정에서 자사 로봇 제품을 널리 보급시켰다. 올 3월 HD현대로보틱스 중국 생산기지가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에서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더 좋은 품질의 로봇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컴퓨터와 전자제품은 세대교체 주기가 매우 빠르고 시장 수요도 큰 편이라 생산라인을 확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로봇이 생산 효율 제고에 큰 도움이 됩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중국 시장에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올해 창저우에 생산기지를 완공하고 앞으로 중국에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궈 매니저의 설명이다.
이번 세계로봇대회에선 160개 국내외 로봇 회사들이 약 600개의 제품을 선보였다. 글로벌 로봇 프런티어 기술과 최신 성과를 전시함으로써 기술과 산업의 교류?협력 및 개방?공유의 플랫폼을 구축했다. 궈 매니저는 현장에 제조업?농업?의료?건강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중국 로봇 시장의 미래를 밝게 전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국제로봇연맹(IFR)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량은 53만1천 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봇과 차세대 정보기술의 심층 융합을 추진하고 자율성?적응성이 크게 향상되며 응용 영역이 계속 확장되는 등 북미?아시아?유럽 등 지역에서 로봇 산업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로봇 산업의 미래 역시 낙관적이다. 천잉(陳英) 중국전자학회 부이사장은 로봇 산업 기술의 융합과 혁신 속도가 빨라지면서 응용 분야도 지속적으로 확장돼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로봇이 들어오게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로봇 관련 업종의 매출은 1천700억 위안(약 31조1천1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신궈빈(辛國斌)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은 향후 로봇이 식량 안보, 에너지 안보, 공공 안보, 보건?건강, 기후 변화 등 인류 공동 도전과 관계된 분야에까지 활용될 것이라며 더 나은 삶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바람을 실현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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