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제31회 FISU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부터 '마라톤 열풍'에 이르기까지...스포츠 산업이 올여름 중국을 뜨겁게 달궜다. 올 상반기 중국의 스포츠 산업 동향을 세 가지 키워드로 살펴보자.
◇'A to Z'...지역도 소비자도 규모 확대돼
정팡(鄭芳) 저장(浙江)대학 교수는 올 상반기 중국의 스포츠 산업을 '전면'이라는 단어로 설명했다. 우선 스포츠 산업 활성화 지역의 범위가 전면적으로 확대됐다. 다음으로 개인 건강에 대한 국민 인식이 강해져 스포츠 서비스업의 발전을 촉진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소비자의 연령대와 성별이 다양해졌다. 특히 스포츠 시장에서 청소년·노인·여성 등의 비중이 높아졌다.
스포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및 지방 차원에서의 지원도 눈에 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판공청은 '스포츠 소비 회복 및 확대' 관련 문건을 발표해 16개 조치를 내놓았다. 제4회 '8·8' 베이징 스포츠 소비 페스티벌은 처음으로 개최지를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으로 확대했으며, 충칭(重慶)과 상하이 등 지역도 스포츠 소비 진작을 위한 각종 행사를 개최했다.
◇'융합'...현지 경제에 스며드는 스포츠 산업
다음 키워드는 현지 경제 발전에 녹아든 '융합'이다.
왕위슝(王裕雄) 중앙재경대학 스포츠경제연구센터장은 "전통 관광형 여행에서 심도 있는 체험형 여행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스포츠 여행이 하나의 좋은 선택지를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스포츠 여행이 일부 지역이 발전하는 과정에 있어 대체불가한 작용을 했다고 밝혔다.
"지형이 복잡한 일부 산간 지역의 경우 전통산업의 이점을 갖기 어려웠지만, 야외 스포츠 등 산업에선 상당한 이점을 지닙니다. 구이저우(貴州)성의 '마을 슈퍼리그(村超?춘차오)'가 대표적인 예죠. 슈퍼리그와 결합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현지 관광업과 문화산업을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농촌 특산물 재배업의 발전을 촉진했습니다." 왕 센터장의 말이다.
◇'혁신'...스포츠 산업에 활력 불어넣는 스마트 기술
허원이(何文義) 베이징대학 국가체육산업연구기지 사무총장은 사람들이 놀면서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수십 년간 디지털 방식으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하는 데 힘썼다고 밝혔다.
그는 "건강에 대한 현대인의 중요도가 높아져 운동 체험 수요가 증가했다"며 "온라인에서 열리는 스피닝 경기나 글로벌 스포츠 경기 등 인터넷과 스포츠를 결합하면 시공간의 비용이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AI)에 따른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AI가 중국이 새로운 스포츠 종목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민의 스포츠 소비 관념을 변화시키는 등 지속해서 스포츠 소비를 견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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