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중국이 최근 타이완 지역 지도자 라이칭더(賴淸德)가 미국을 경유한 것에 대해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 13일 주펑롄(朱鳳蓮) 중국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라이칭더가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미국 뉴욕을 경유한 사실에 대한 질의를 받고 이같이 전했다. 주 대변인은 라이칭더의 미국 경유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며 중국은 타이완 지역에 해를 끼치는 라이칭더의 이러한 행위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이완 독립' 분리주의자들과 그들의 분리주의 활동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미국의 묵인과 지지에 대해서도 확고한 반대를 표명했다. 이어 자신을 실용적인 '타이완 독립주의자'라고 자임한 라이칭더에 대해 타이완 독립을 위한 분리주의적 입장을 고집스럽게 고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 대변인은 라이칭더가 자신의 선거에서 이기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미국 경유'를 핑계로 미국에 타이완을 팔아먹어 사리를 취하려는 수작이라며 이는 궁극적으로 타이완 국민의 이익을 손상시키고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안의 평화와 안정, 타이완 독립은 물과 불처럼 양립할 수 없다"고 강조한 주 대변인은 타이완 독립 분리주의 세력의 이러한 움직임이 평화·발전·교류·협력을 원하는 대부분 타이완 국민의 의지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주 대변인은 "결국 그들은 타이완을 위험한 전쟁 지역으로 끌어들일 뿐이며 타이완 동포들에게 재앙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