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브아르 아비장=신화통신) 쿠데타를 일으킨 니제르 군부가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반역죄로 기소할 것이라고 13일 저녁(현지시간) 밝혔다.
니제르 군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줌 대통령을 반역죄와 니제르의 대내외 안보를 훼손한 혐의로 국내 및 국제기구에 기소하기 위한 증거를 수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니제르 관계자, 타국 정부 정상 및 국제기구 관계자와의 거래 기록을 근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군부는 바줌 대통령이 '구금됐다'는 말에 대해 부정했다. 그들은 성명을 통해 바줌 대통령의 저택을 포위하지 않았다면서 바줌 대통령은 외부와의 통신 수단을 박탈당하지 않았으며 정기적으로 의사의 방문 진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니제르 대통령 경호대 일부 군인들이 바줌 대통령을 억류했다. 이날 밤 쿠데타 군부 대표는 니제르 국영 TV에서 '국가 보위를 위한 전국위원회' 발족을 선포하고 바줌 대통령 직위를 해제했으며 군부 정권이 국가 사안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군부는 국영 TV를 통해 지난 10일 지도자인 압두라하마네 치아니가 서명한 법령을 발표하고 새 정부 수립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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