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신화통신)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 당국이 지난 8일 밤 일어난 화재로 8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마우이섬을 덮친 3개의 대형 산불로 11일(현지시간)까지 1천418명이 여전히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미국연방재난관리청과 태평양재해센터의 조사 내용에 따르면 11일 기준 산불 면적은 약 8.78㎢로 2천207채의 건물이 파손되거나 전소됐다. 재건에 필요한 비용은 55억2천만 달러로 추산됐다.
11일 기준 마우이섬 서부 피해 지역의 전력과 통신 서비스는 일부 복구됐으며, 인프라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은 미국에서 100년 이래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산불이다. 그러나 리차드 비센 마우이 카운티 시장은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00년 만에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산불은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 '캠프파이어'다. 이 산불로 85명이 숨졌다.
마우이군에는 마우이섬, 라나이섬 등 섬이 포함된다. 마우이섬은 하와이 제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인구 10만 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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