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신화통신) 어둠이 깔리자 후베이(湖北)성 샹양(襄陽) 성스탕청(盛世唐城) 관광지가 화려한 불을 밝힌다. 신나는 음악소리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은 야간 관광 몰입식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참관 코스를 따라 관광객들은 다양한 공연을 감상하면서 성당(盛唐?당나라 전성기) 시기 정경을 체험한다.
이처럼 최근 수년간 중국의 역사?문화 도시 샹양은 인문학적 요소를 발굴해 문화?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관광 경유지에서 관광 목적지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샹양 성스탕청 관광지는 문화?관광, 영화?드라마 촬영, 파노라마 연출, 상업시설 운영이 일원화된 국가급 야간 문화?관광 소비 클러스터다. 이곳은 당나라의 독특한 건축 미학을 활용해 행진식 야간 관광 종합 공연 프로그램을 연출한다. 왕량(王亮) 샹양 성스탕청 관광지 사장은 무형문화재 민속, 관광 비즈니스, 야간 관광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켜 이곳에 '외식?숙박?관광?쇼핑?오락' 등이 어우러진 야간 문화?관광 소비 생태계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초(楚)나라 문화의 주요 발원지이자 한수이(漢水) 문화의 핵심지역, 삼국 문화의 고향으로 불리는 샹양에는 구룽중(古隆中)?수이징좡(水鏡莊)?팡궁츠(龐公祠) 등 700여 곳의 명승고지가 있다.
샹양시는 문화로 관광을 촉진하고 관광으로 문화를 알리기 위해 문화?관광 지원책을 내놓는 동시에 문화 보호에도 꾸준히 힘쓰고 있다.
샹양고성은 삼면이 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한 면은 뒤에 산을 끼고 있어 역사적으로 지역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군사적 요충지로 유명하다.
황젠(?健) 샹양시 문물관리처 부주임은 고성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문물과 역사적 건축물 경영권을 점진적으로 회수해 통합 관리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또한 고성 벽 등 문물에 대해 디지털 문서화, 고정밀 디지털 모델링 등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샹양의 문화?관광 시설이 더욱 다채로워짐에 따라 놀이 형태도 더욱 다양해졌다. 당나라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성스탕청, 고성에 담긴 역사 이야기, 곤붕(鯤鵬)?용?봉황 등 다양한 테마의 물놀이 설비 등이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관광 체험을 선사한다.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샹양 성스탕청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은 100만 명(연인원)에 달했다.
<저작권자 ⓒ 시사e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포토&TV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