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신화통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상승폭은 6월의 3%보다 소폭 확대됐다.
미국 노동부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CPI는 6월보다 0.2% 올랐다.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 지난 5월 대비 0.2%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4.7% 올랐다. 상승폭은 2021년 10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7월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주거 비용 상승이 꼽혔다. 자동차 보험료와 교육비가 그 뒤를 이었다. 항공권, 중고차, 의료·보건 등 분야의 가격 하락이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완화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한 전문가는 최근 수개월간 미국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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